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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최초의 지명이다.

by 우리수평자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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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은 문헌에 나타나는 인천 최초의 지명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 백제본기의 백제 시조 온조왕 즉위년조에 따르면, 부여계 고구려 유민인 온조와 비류가 남하하여 온조는 위례성에 나라를 세우고, 비류는 미추홀에 나라를 세웠다. 또한 미추홀은 지금의 인주(仁州)라는 기록이 있어 미추홀이 인천임을 알려주고 있다. 이후 미추홀은 매소홀(買召忽)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백제 때의 지명인 미추홀과 고구려 때의 지명인 매소홀은 같은 뜻을 가진 이름으로 판단된다. 학자에 따라서 ‘미’를 ‘물’로, ‘홀’을 ‘고을’로 풀이하여 한자로 ‘수성(水城)’으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이는 땅이 습하고 물이 짜다는 삼국사기 기록과 일치한다. 특히 ‘홀’이라는 단어는 ‘성·고을’을 뜻하는 고구려어로, 한강 하류에 정착한 백제의 건국 세력이 자신들의 언어인 고구려어로 이 지역에 이름을 붙였을 가능성을 시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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